
“컥컥?” “캑캑?” “켁켁?” — 소리마다 의미가 다릅니다
강아지가 기침을 하기 시작하면 보호자의 머릿속에는 수많은 질문이 떠오릅니다.
“감기일까?”
“켄넬코프인가?”
“심장병은 아니겠지…?”
강아지의 기침은 단순한 감기 신호일 수도 있지만,
소리·빈도·상황에 따라 전혀 다른 질환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기침 소리’만으로도 어느 정도 질환을 추측할 수 있는 기준을
수의학적 관점에서 정리해드릴게요.
(※ 정확한 진단은 병원에서만 가능하지만, 보호자의 1차 구분은 매우 중요합니다.)
🔍 1. “캑캑! 거위 울음 같은 기침”
→ 켄넬코프(전염성 기관지염) 의심
가장 흔히 보호자들이 듣는 기침 소리입니다.
✔ 특징
- 마른기침
- 거위가 우는 듯한 “캑캑”, “켁켁” 소리
- 흥분하거나 산책 후, 줄 당길 때 심해짐
- 토할 것처럼 헛구역질 동반
✔ 의심 질환
👉 켄넬코프(Kennel Cough)
강아지 전용 호흡기 감염 질환으로
유치원·미용실·병원 등 강아지가 모이는 곳에서 쉽게 전염됩니다.
✔ 대부분 경증이지만
✔ 면역이 약한 강아지는 폐렴으로 진행 가능
🔍 2. “컥…컥… 숨 넘어가는 듯한 기침”
→ 심장병(특히 소형견) 신호일 수 있음
이 기침은 보호자들이 가장 놓치기 쉬우면서
가장 조심해야 하는 기침 소리입니다.
✔ 특징
- 밤이나 새벽에 심해짐
- 누워 있다가 갑자기 기침
- 운동 후 심해짐
- 기침 후 멍해 보이거나 쉬어감
✔ 의심 질환
👉 심장병(승모판 질환 등)
심장이 커지면서 기관지를 압박해
기침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특히 말티즈, 푸들, 포메라니안, 치와와 등
소형견 노령기에 흔함
🔍 3. “가래 끓는 듯한 젖은 기침”
→ 폐렴·기관지염 가능성
기침 소리가 젖어 있고 무겁게 들린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 특징
- “그르륵”, “꿀꺽” 느낌의 소리
- 콧물 동반 가능
- 무기력, 식욕 저하
- 열 동반 가능
✔ 의심 질환
👉 폐렴, 기관지염
이 경우는 자가 회복을 기대하면 안 되는 기침입니다.
빠른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 4. “켁켁, 뭔가 걸린 것처럼 반복”
→ 이물질·역류·기관 자극
갑작스럽게 시작된 기침이라면
이물질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 특징
- 산책 중 갑자기 시작
- 특정 방향으로 고개를 빼며 기침
- 비교적 짧은 시간 반복
- 이후 멀쩡해질 수도 있음
✔ 의심 원인
- 먼지·풀씨 흡입
- 물 마시다 사레
- 위산 역류
- 기관 과민 반응
짧게 끝나면 괜찮지만,
반복되면 검사가 필요합니다.
🔍 5. “짧고 잦은 헛기침 같은 소리”
→ 기관허탈 가능성
특히 소형견에게 매우 흔한 질환입니다.
✔ 특징
- “켁” “크흠” 같은 짧은 기침
- 흥분 시 심해짐
- 목줄 당길 때 악화
- 살짝 숨이 차 보이기도 함
✔ 의심 질환
👉 기관허탈
기관이 납작해지며 공기 흐름이 방해돼
기침이 반복적으로 발생합니다.
🧠 6. 기침 소리 외에 꼭 함께 봐야 할 포인트
기침만 듣고 판단하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아래 요소를 함께 관찰해야 정확도가 올라갑니다.
- ✔ 언제 시작되는가? (밤/낮/운동 후)
- ✔ 얼마나 자주 하는가?
- ✔ 기침 후 행동 변화
- ✔ 식욕·활력 변화
- ✔ 콧물 색
- ✔ 호흡 속도
이 정보는 병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진단 힌트가 됩니다.
🚨 7. 이런 기침은 바로 병원 가세요
아래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지체하지 마세요.
- 기침이 3일 이상 지속
- 밤마다 기침
- 숨이 차 보임
- 혀나 잇몸 색이 창백
- 기침 후 쓰러질 듯 보임
- 식욕·활력 급감
특히 심장병 의심 기침은 조기 진단이 생명입니다.
✅ 결론:
강아지 기침은 ‘소리’가 말해주는 신호다
정리하면,
- ✔ 마른 ‘캑캑’ → 켄넬코프
- ✔ 밤에 컥컥 → 심장병 의심
- ✔ 젖은 기침 → 폐·기관지 질환
- ✔ 갑작스러운 헛기침 → 이물질·자극
- ✔ 짧고 잦은 기침 → 기관허탈
강아지는 말 대신 소리로 몸 상태를 알려줍니다.
보호자가 그 신호를 얼마나 빨리 알아채느냐가
아이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큰 차이가 됩니다.
'반려동물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같은 기침인데 결과는 정반대? 심장병 기침과 감기 기침의 결정적 차이 (0) | 2026.02.03 |
|---|---|
| 내 감기, 강아지에게 옮길 수 있을까? 보호자가 꼭 알아야 할 진실 (0) | 2026.02.01 |
| 강아지도 원숭이 시기가 있다고? ‘몽키 페이즈’의 정체 공개! (0) | 2026.01.31 |
| 우리 강아지 코가 왜 옅어졌지? 노화가 부르는 ‘코 색 변화’의 비밀 (0) | 2026.01.30 |
| 강아지 귀 안 털을 정리해야 하나? 오해와 진짜 과학을 구분해봤다 (0) | 2026.0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