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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이야기

개고기 산업 전면 금지! 이제는 그만 보내줄 시간~

by 반려백서지기 2025.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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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2027년까지 개고기 산업 전면 금지 추진… 반려동물과 사회가 함께 성장하기 위한 선택

2024년 1월, 대한민국 국회는 역사적인 결정을 내렸습니다. 오랜 시간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던 ‘개식용’ 문제에 대해 전면 금지를 명시한 법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된 것이죠. 3년의 유예 기간을 거쳐 2027년부터는 개고기를 기르는 농장, 도축, 유통, 판매가 모두 금지되며,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3년의 징역 또는 3천만 원의 벌금에 처하게 됩니다.

이 법은 단순한 금지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것은 곧 반려동물을 생명으로 대하고, 문화와 인식이 한 단계 성장했다는 신호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변화는 단순한 법령이 아닌, 우리 사회 전반의 인식이 변해온 결과이자, 앞으로 만들어갈 변화의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1. 60년 넘게 지속된 논쟁, 마침내 결론을 맺다

개식용 문화는 오랫동안 한국 사회에서 논쟁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일부 지역과 세대에서는 여전히 전통이나 건강식이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먹을 수 있는 동물인가?’라는 물음보다, ‘함께 살아가는 존재인가?’라는 질문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실제로 2023년 기준 한국의 반려동물 가구 비율은 30%를 넘어섰고, 반려견을 자식처럼 생각하는 ‘펫팸족’도 꾸준히 늘고 있죠. 이런 사회적 변화는 정치권과 법조계에도 영향을 미쳐, 결국 오랜 찬반 논란에 종지부를 찍는 결정으로 이어졌습니다.


2. 농장주와 유통업자에겐 3년 계도 기간… 현실적인 보완책은?

법은 통과되었지만, 현실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여전히 전국에는 개고기를 사육하는 농장 약 1,000곳, 도축장과 유통업체 수백 곳이 운영 중입니다. 사육견만 해도 약 52만 마리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죠.

이를 위해 정부는 3년의 전환 유예 기간을 두었고, 기존 종사자에게는 전업 지원금과 전환 교육, 생계 지원 등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 마리당 최대 60만 원
  • 농장당 최대 3,000만 원
  • 연간 약 60억 원의 예산 배정

하지만 일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개를 다른 용도로 팔거나 파양하는 사례, 혹은 안락사 등의 비윤리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죠. 특히 보호소 포화 문제나 반려견 분양/입양 시스템과의 연계 등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더 보완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습니다.


3. 개고기 금지가 반려문화에 미칠 긍정적 영향

이번 금지법은 단순히 동물보호법의 연장선에서만 이해할 것이 아니라, 국민 인식의 진화라는 관점에서 바라봐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개는 애완동물일까, 식용 동물일까’라는 이분법 속에서 수십 년간 사회적 충돌을 겪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결정은 드디어 그 논의를 멈추고, "이제는 가족이다"라는 기준선 위에서 법과 문화를 새롭게 쌓아나갈 준비를 마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해외 동물권 단체 및 국제사회의 시선에서도 긍정적 변화로 해석됩니다. 그동안 한국은 개식용 문제로 해외 언론의 비판을 자주 받아왔고, 일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충격적인 문화’로 인식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젠 한국도 글로벌 동물복지 기준에 발맞춰 나아가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낼 수 있게 된 것이죠.


4.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위한 새로운 기준

이번 법안은 법률 그 자체보다 더 큰 상징성을 가집니다. 그것은 ‘사람 중심’에서 ‘생명 중심’으로 관점을 옮기는 사회적 시도이며, 인간만이 아닌 다른 존재와 공존하기 위한 사회 윤리의 재정립이기도 합니다.

이제 남은 과제는 ‘법을 만들었으니 끝났다’는 식의 안일함이 아닌,

  • 반려견 보호소 환경의 실질적 개선
  • 입양 시스템의 투명화
  • 유기견 발생률 감소
  • 시민들의 인식 개선 캠페인

이 모든 노력이 동반되어야만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개고기 금지’는 단지 문서 위의 선언으로 끝나버릴 수 있기 때문이죠.


5. “그동안 미안했어, 이제는 편히 쉬어도 돼”

개식용은 한국의 오래된 문화였지만, 그 문화는 언제나 옳았던 것은 아닙니다. 전쟁과 가난, 먹을 것이 부족하던 시절의 선택이었던 개고기는 이제 풍요로운 현재를 사는 우리가 더 이상 고수해야 할 과거가 아닙니다.

이제는 보내줄 시간입니다. 두려운 눈빛으로 우리를 바라보던 수많은 개들의 마음을,
이제는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함께 살아갈 존재’로 인정할 시간입니다.

그리고 언젠가, 지금 우리의 이 결정이
"그래, 한국은 결국 변했구나"
"이제는 사랑만 주는 나라가 되었구나"
그렇게 기억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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