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모기·벼룩·진드기 출몰 급증… 당신의 반려견은 지금 안전한가요?
뜨거운 햇살과 함께 시작되는 여름은 사람에겐 바캉스 시즌이지만,
강아지에게는 피부 가려움과 감염의 계절입니다.
특히 벌·모기·벼룩·진드기 같은 외부 기생충은
보호자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틈새를 타고
강아지의 몸 곳곳에 숨어들어 피부병, 전염병, 알러지, 쇼크까지 유발할 수 있죠.
2025년 6월 기준, 전국 동물병원에서 접수된 여름철 외부기생충 관련 질환은
전월 대비 142% 이상 증가했고,
특히 진드기 매개 전염병은 소형견과 실외 활동이 잦은 반려견에게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당신의 아이는 정말 괜찮은 걸까요?
1. 여름은 외부 기생충의 천국
기온이 25도 이상 올라가고, 습도가 높아지는 여름철은
모기, 벼룩, 진드기, 벌 등 각종 해충이 활동하기에 최적의 환경입니다.
특히 강아지의 털 사이, 귀 안, 목 주위, 사타구니, 발가락 사이 같은
좁고 따뜻하며 통풍이 어려운 부위는
외부 기생충이 숨어들고 알을 낳기에 아주 좋은 장소입니다.
또한 실외 산책이 늘어나고, 잔디·산책로·캠핑장 등
야외 환경에서 벌레에 노출될 가능성도 자연스럽게 증가합니다.
이런 환경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다 보면
단순 가려움 → 피부염 → 감염 → 전신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죠.
2. 우리가 막아야 할 4대 해충의 위협
🦟 모기
- 단순한 가려움 유발 외에도
- 심장사상충(Heartworm) 감염의 주요 매개
- 감염 후 치료에는 수개월 소요, 방치 시 심부전·사망 가능
🐝 벌
- 벌쏘임은 피부 부종, 호흡곤란, 아나필락시스 쇼크 유발
- 특히 코, 입, 눈 주위를 쏘일 경우 위험
- 저체중 강아지일수록 생명 위협 가능성 ↑
🐜 벼룩
- 반복적인 가려움 → 피부 궤양
- 벼룩 알은 카펫, 침구, 소파에 퍼져 집 전체 감염 확산
- 드물게 빈혈 유발 가능성도 존재
🕷 진드기
- 바베시아증, 라임병, 아나플라스마증 등
- 사람과도 전염 가능한 인수공통질병 다수
- 특히 강아지의 귀 뒤, 목덜미, 겨드랑이에서 자주 발견
3. 이런 행동, 혹시 벌레 때문일 수 있습니다
강아지는 말을 하지 않지만,
몸으로 해충에 대한 스트레스를 표현합니다.
다음과 같은 행동이 반복된다면 즉시 외부 기생충 감염 여부를 의심해야 합니다.
- 자주 몸을 긁는다
- 발이나 꼬리 끝을 집요하게 핥는다
- 이유 없이 짜증내고, 예민해진다
- 특정 부위에 붉은 반점이나 털 빠짐 발생
- 산책 후 귀나 눈 주위가 붓는다
- 잦은 귀 털기나 머리 흔들기
이런 증상은 하루 이틀 사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사소하더라도 즉시 육안 확인 + 병원 방문이 안전합니다.
4. 여름철 해충, 이렇게 막아주세요
✅ 예방이 최우선입니다
- 모기 예방용 심장사상충 약은 매달 복용 필수
- 스팟형 외부기생충 예방제 (피부에 떨어뜨리는 타입) 사용
- 진드기 기피제 또는 목걸이형 방지 아이템 활용
- 외출 후에는 반드시 털 정리 및 피부 확인
✅ 산책 장소 선택에 주의
- 풀이 덮인 공원보다는 바람 잘 통하고, 깎인 잔디 공간 추천
- 벌이 자주 출몰하는 화단, 수풀 지대는 피할 것
- 캠핑장, 하천 근처는 기생충 밀집 구역 가능성 높음
✅ 실내 위생 철저히 관리
- 매트, 침대, 담요 등은 자주 털고 햇빛에 말리기
- 진공청소기와 스팀 살균기 병행
- 다른 동물과 접촉 시엔 목욕 또는 방역 후 교류
5. 벌레는 무섭지만, 우리의 준비는 더 강하다
강아지는 작은 벌레 하나에도 계속 긁고, 핥고, 괴로워하고,
결국에는 스트레스와 고통 속에 살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조금만 신경 쓴다면
그 아이는 편안한 여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모기약을 챙기고, 귀를 살피고,
발가락 사이를 매일 한 번 확인하고,
산책 시간 후 1분의 정리 루틴을 만들고,
예방접종과 심장사상충 약을 날짜 맞춰 복용하고.
이 모든 사소한 실천이 모이면,
당신의 강아지는 벌레 없는, 걱정 없는 여름을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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